책을 좋아해 오래 읽어왔습니다.하지만 한동안은 이런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책은 많이 읽는데, 왜 나는 여전히 이 모양일까?""읽는 건 많은데, 쌓이는 건 없고 그냥 책 덕후 아닌가?"책을 읽으면서 감탄은 했지만, 머릿속은 늘 빈수레처럼 시끄럽기만 했고, 비판적으로 읽는다 해도 대부분은 꼬투리 잡기, 딴지 걸기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뚜렷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책의 전체 맥락, 핵심 메시지,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한계까지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뭔가 한계를 뛰어넘은 느낌? 데이터가 연결되어 정보가 되고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듯이, 보이지 않던 연결이 보이기 시작한 거에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가 사물 너머의 소스 코드를 보듯이 말이죠. 그럴 때는 정말 희열이^^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