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냉장고에 오래 쟁여두기 힘들죠.
냉장고 구석에서 물렁해지거나 쭈글쭈글해져 버리기 십상입니다.
애매하게 한두개 남은 처치곤란한 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여름이니까 시원한 오이냉국이 좋겠죠!
오이냉국 레시피 중에 가장 쉬운 것은
시판용 냉면육수에 오이를 채썰어 넣으면 끝.
밥이랑 먹어도 좋고 또 다음날 소면이나 냉면 사리를 삶아 말아 먹어도 좋아요.
이렇게 먹으면 어느새 오이 순삭 가능합니다.
참 쉽죠~
그런데 냉면육수가 없다면 어떻게 하죠?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겠죠!
가장 쉬운 오이냉국 레시피
오이 1개
물 500ml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국간장 1/2작은술 (또는 생략 가능)
다진 마늘 1/2작은술
통깨 약간
얼음 약간
선택 재료: 양파채, 실파, 고추, 다시마 우린 물 (감칠맛 보강용)
오이냉국 만드는 순서
오이 손질
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썰어 둡니다.
냉국장 만들기
큰 그릇에 물 500ml,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국간장 1/2작은술,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습니다.
간을 보고 기호에 맞게 식초나 설탕을 더하거나 줄입니다.
마무리
채썬 오이를 넣고, 통깨와 얼음을 띄웁니다.
원한다면 실파, 양파채, 홍고추 등을 고명처럼 얹습니다.
사실 오이냉국 레시피는 너무 간단해서 쉬운 거 같으면서 맛의 밸런스를 잡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이럴때 미원 한꼬집 넣어주면 마법처럼 맛이 살아나는데요.
너무 많이 넣으면 감칠맛이 도리어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한 꼬집씩 나눠 넣고 간을 보면서 조절하세요.
맛을 살리는 한꼬집, 미원 활용 팁
넣는 타이밍:
국물 재료를 다 섞은 후, 오이 넣기 전에 넣고 잘 저어 녹여주세요.
다진 마늘을 넣은 이후에 미원을 넣으면 마늘의 쓴맛과 미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주의할 점:
식초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국물에서는 미원이 감칠맛을 확실히 내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간을 조금 줄이고 미원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오이냉국의 꽃은 오이입니다.
이렇게 만든 국물에 채썬 오이를 투척하면 오이의 향과 식감때문에 맛의 풍미가 살아납니다.
올 여름, 시원한 오이냉국과 함께 더위를 날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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