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자기계발 중 12

돈이 생기면 책을 사겠다는 정신 나간 에라스무스

“돈이 생기면 책을 사겠다”는 말은 요즘 시대엔 그다지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책이 아무리 비싸봐야 얼마나 하나. 2만 원 남짓. 배달 한 끼, 카페 두 번 안 가면 충분히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처음 내 블로그 타이틀은 '돈이 생기면 책을 산다'였다.하지만 곧 '돈이 생기면 보이는 것들'로 바꿨다.왠지 책을 산다는 말이 정상적인 한국 사람의 소비 취향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돈이 생기면 주식을 산다, 혹은 부동산을 산다는 말이 더 있어 보이고, 더 계산적이며, 더 그럴듯해 보이지 않는가. 그런데 르네상스 시대에 정말 돈이 생기면 책을 사는 사람이 있었다."나는 내 모든 관심을 그리스어에 돌렸습니다. 돈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그리스 작가들의 책을 사는 것입니다. 그 후에 나는 옷을 ..

성공하는 사람들의 숨은 공통점, 마인드셋 언어를 바꿔라

캐롤 드웩의 《마인드셋》을 읽고 하나의 물음표로 시작해 시리즈의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저 스스로 마인드셋을 바꾸기 위한 공부이며 실천의 의미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읽고 오시면 이 글이 좀더 이해하기 편하실 거에요. 나는 왜 늘 제자리일까, 어느 책덕후의 고백,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착각책을 좋아해 오래 읽어왔습니다.하지만 한동안은 이런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책은 많이 읽는데, 왜 나는 여전히 이 모양일까?""읽는 건 많은데, 쌓이는 건 없고 그냥 책 덕후 아닌가?"책을viewgaze.tistory.com 나는 왜 늘 제자리일까?– 마인드셋이라는 심리 언어, 그리고 그 전환의 기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데. 누구보다 자기계발에 진심인데. 왜 늘 나는 그 자리일까..

나는 왜 늘 제자리일까, 어느 책덕후의 고백,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착각

책을 좋아해 오래 읽어왔습니다.하지만 한동안은 이런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책은 많이 읽는데, 왜 나는 여전히 이 모양일까?""읽는 건 많은데, 쌓이는 건 없고 그냥 책 덕후 아닌가?"책을 읽으면서 감탄은 했지만, 머릿속은 늘 빈수레처럼 시끄럽기만 했고, 비판적으로 읽는다 해도 대부분은 꼬투리 잡기, 딴지 걸기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뚜렷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책의 전체 맥락, 핵심 메시지,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한계까지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뭔가 한계를 뛰어넘은 느낌? 데이터가 연결되어 정보가 되고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듯이, 보이지 않던 연결이 보이기 시작한 거에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가 사물 너머의 소스 코드를 보듯이 말이죠. 그럴 때는 정말 희열이^^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와 마인드셋: 음악보다 더 중요한 건 태도였다

2008년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음악을 소재로 하지만, 실은 각 인물들의 태도와 내면의 전환을 통해 성장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그려낸 심리극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성장물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인물들이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넘어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으로 이동하는 심리적 여정을 그려냅니다.마인드셋이란 무엇인가?마인드셋은 개인이나 집단이 문화, 가치, 철학, 관점, 성향에 대해 확립된 태도를 의미합니다. 또한 개인의 세계관이나 삶의 의미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유형의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능은 타고난 것으로 여기는 고정 마인드셋, 재능보다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장 마인드셋을 들 수 있습니다. 《베..

성장 마인드셋을 믿는데, 왜 자꾸 무너질까요?

두 번째 읽기, 첫 번째 깨달음마인드셋, 이 책을 두번째 읽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마인드셋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면 마인드셋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방식, 곧 '마음의 틀'을 의미합니다.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이를 두 가지로 나눴는데요.하나는 고정 마인드셋.능력은 타고난 것이며, 실패는 무능력의 증거라고 여깁니다.다른 하나는 성장 마인드셋.능력은 노력과 학습을 통해 개발할 수 있으며, 실패는 배움의 일부라고 봅니다.이 두 마인드셋은 학습, 인간관계, 리더십, 심지어 예술적 표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저는 당연히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사업도 순탄했고, 자신감이 충만하던 시기였기에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스..

시스템 없이 돈 벌겠다는 착각 - 직장인 부업 추천, 그 사기의 덫

직장인 부업 추천의 사기'영상만 보면 돈을 드립니다.''좋아요만 눌러도 수익이 생깁니다.' 설마 이런 거에 낚인다고?그렇다면 당신은 돈이 급한 게 아니라 마음이 급한 거에요. 최근 KBS에서 다룬 부업 사기 사례를 보면 구조는 간단합니다. 처음엔 믿게 만들고, 나중엔 조급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당신이 가진 돈이든 마음이든 다 가져갑니다. 믿게 만들고 조급하게 만든다1. 처음엔 알바처럼 접근한다. 영상 시청, 좋아요 클릭. 건당 수익 500원~8,800원. 정말 입금도 된다. ‘이거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그러니까 믿습니다.2. VIP라는 미끼를 던진다. "우리 팀은 고수익 미션으로 한 달에 300만 원씩 법니다."가짜 대화방, 조작된 수익 캡쳐. 가짜인 줄 모르는 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보기..

나를 속이는 나 – 임포스터 신드롬 완전 해부, 어몽어스와 심리학

임포스터 신드롬: 내가 가짜처럼 느껴질 때‘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이란, 자신이 이룬 성과나 능력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운이나 타인의 도움 덕분이라 여기는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나는 실력보다 과대평가되었고, 언젠가는 들통날 거야”라는 불안과 두려움이 지속되며, 고성과자일수록 더 자주 겪는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코로나를 겪고 금리 인상기를 지나면서, 거대한 메트로 경제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한동안 무기력하게 지냈는데요. 지금까지 내가 잘 나갔던 이유는 내 실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이란 개념은 1978년,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아이메스가 처..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톰 크루즈에게서 배우는 운명을 바꾸는 자기설계의 기술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자기설계의 기술 2025년 5월,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 개봉했습니다. 톰형의 티켓 파워일까요.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과 호흡하며 긴장감 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대역 없는 액션을 소화하며 관객을 압도했습니다. 그의 액션을 보면서 '우리 톰형 자연사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자연스레 나올 수 밖에 없었죠. 이번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은 단순한 스파이 영화, 액션 블록버스터로 보기엔 무언가 깊이가 있었습니다. 그 중심엔 인공지능 '엔티티'가 있습니다. 영화 속의 엔티티는 단지 정보를 분석하는 AI가 아니라 사람의 선택을 제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제미나이는 포켓몬을 클리어했다, 나는 인생을 클리어 중이다

주말에 딸들과 서점에 다녀왔습니다.“아빠, 책 사줄 거야?”라며 아빠 찬스를 꺼내는 아이들에게,평소처럼 흔쾌히 “그럼!” 하고 대답했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큰애는 을,둘째는 을 세 권씩 들고 왔습니다.큰애는 뒤늦게 진격의 거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른 책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만화책은 안 돼.” 정말, 왜 그랬을까요?저도 만화를 좋아해서 집에 따로 만화책만 모아둔 책장도 있을 정도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쑥 금지를 선언한 건, 아마도 오랜 사회적 각인 때문일까요. ‘만화는 공부에 방해된다’는 고정관념이 자동반사처럼 작동했던 겁니다. 그리고 문득, 같은 일이 게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이 진짜로 해로워서가 아니라, 늘 누군가가 악마화할 대상을..

블로그 글쓰기 꾸준히 하는 방법, 놀듯 쓰면 된다 - 김민식 PD의 비밀

, 이 책은 매일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씀으로써 세상이 시켜주지 않는 일을 스스로 시켜가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성공한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삶을 되찾기 위한 작은 실천의 기록입니다. 김민식 PD는 공영방송 PD로서 좌천을 겪고, 의미 있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때 선택한 도구가 블로그 글쓰기였죠. 그는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처음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글이 쌓이며 삶이 달라졌습니다. 글이 쌓여 책이 되고, 책이 강연이 되고, 강연이 또 다른 책과 만남을 낳습니다. 누구도 부여하지 않았던 자기만의 무대를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왜 울림을 줄까요?거창한 전략 없이, 인맥도, 자본도, 장비도 없이,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