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17

나를 속이는 나 – 임포스터 신드롬 완전 해부, 어몽어스와 심리학

임포스터 신드롬: 내가 가짜처럼 느껴질 때‘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이란, 자신이 이룬 성과나 능력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운이나 타인의 도움 덕분이라 여기는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나는 실력보다 과대평가되었고, 언젠가는 들통날 거야”라는 불안과 두려움이 지속되며, 고성과자일수록 더 자주 겪는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코로나를 겪고 금리 인상기를 지나면서, 거대한 메트로 경제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한동안 무기력하게 지냈는데요. 지금까지 내가 잘 나갔던 이유는 내 실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이란 개념은 1978년,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아이메스가 처..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으로 본 부동산 양극화의 현실과 전략

2025년 5월 4주차 기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반면 전국 평균은 0.02% 하락하며 하락 전환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서울 강세, 지방 약세'로 요약되지만그 이면에는 구조적인 수요 집중 현상과 지역 간 양극화,그리고 그에 따른 심리적 온도차가 뚜렷하게 감지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주간 변동 데이터,지역별 흐름,양극화의 심리적 해석,투자자/실수요자의 전략 포인트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향 (2025.5.26 기준) 구분매매변동률전세변동률전국-0.02%+0.01%수도권+0.03%+0.02%서울+0.16%+0.06%인천-0.04%-0.06%경기-0.03%+0.02%지방 평균-0.06%-0.01% 출처: 한국부동산원 주..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톰 크루즈에게서 배우는 운명을 바꾸는 자기설계의 기술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자기설계의 기술 2025년 5월,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 개봉했습니다. 톰형의 티켓 파워일까요.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과 호흡하며 긴장감 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대역 없는 액션을 소화하며 관객을 압도했습니다. 그의 액션을 보면서 '우리 톰형 자연사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자연스레 나올 수 밖에 없었죠. 이번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은 단순한 스파이 영화, 액션 블록버스터로 보기엔 무언가 깊이가 있었습니다. 그 중심엔 인공지능 '엔티티'가 있습니다. 영화 속의 엔티티는 단지 정보를 분석하는 AI가 아니라 사람의 선택을 제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2025 임대사업자 등록제도 바뀐다: 아파트 빼고 비아파트만 혜택 주는 이유

2025년 6월 4일부터 비아파트 단기등록임대 제도가 다시 시행됩니다. 이 제도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연립, 다세대,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여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일정 조건 하에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즉, 기존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라 하더라도, 비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하여 단기임대 등록을 하면 계속해서 1주택자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 제도 도입 배경: 다시 돌아온 이유 과거 이와 유사한 제도는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4년 단기임대 등록만으로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아파트도 등록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다주택자의 절세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실질적인 임대 목적이 아니라 세금 회피를 위한..

제미나이는 포켓몬을 클리어했다, 나는 인생을 클리어 중이다

주말에 딸들과 서점에 다녀왔습니다.“아빠, 책 사줄 거야?”라며 아빠 찬스를 꺼내는 아이들에게,평소처럼 흔쾌히 “그럼!” 하고 대답했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큰애는 을,둘째는 을 세 권씩 들고 왔습니다.큰애는 뒤늦게 진격의 거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른 책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만화책은 안 돼.” 정말, 왜 그랬을까요?저도 만화를 좋아해서 집에 따로 만화책만 모아둔 책장도 있을 정도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쑥 금지를 선언한 건, 아마도 오랜 사회적 각인 때문일까요. ‘만화는 공부에 방해된다’는 고정관념이 자동반사처럼 작동했던 겁니다. 그리고 문득, 같은 일이 게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이 진짜로 해로워서가 아니라, 늘 누군가가 악마화할 대상을..

실수로 잘못 낙찰받았을 때 낙찰자를 위한 매각불허가 신청 전략, 신청서 양식 첨부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낙찰 이후에도 법원의 '허가'라는 마지막 문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낙찰자가 실수로 부동산을 잘못 낙찰받았을 때, 그 상황을 구제할 수 있는 ‘매각불허가 신청’ 전략을 중심으로 법적 요건, 실무 대응 방안, 사례까지 정리합니다. 1. 매각불허가 신청이란? 부동산 경매에서 낙찰이 되더라도, 법원이 낙찰을 허가하지 않으면 소유권은 이전되지 않습니다. 이때 낙찰자 스스로 "이 낙찰은 잘못됐다"며 매각불허가 신청(= 매각허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법에서 정한 7가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합니다. 단순한 후회나 실수로는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2. 매각불허가 신청 요건: 법에서 인정하는 7가지 사유민사집행법 제121조..

사랑과 꿈, 닿을 수 없는 평행선 위에서 -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리뷰

영화 정보와 줄거리제목: 감독: 미키 타카히로원작: 프랑스 영화 주요 출연: 나카지마 켄토 - 리쿠 역 (성공한 작가이자 또 다른 세계의 평범한 직장인)미레이 - 미나미 역 (리쿠의 아내 / 평행세계에선 인기 가수) 는 2019년 프랑스 로맨스 영화 러브앳(Love at Second Sight)의 리메이크작입니다. 두 작품은 같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감정 표현 방식과 연출 스타일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프랑스 원작은 이성적이고 직설적인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일본 리메이크는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접근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두 작품 모두 사랑과 선택, 그리고 운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표현 방식과 감정의 결은 다르게 전개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문화의..

사소한 응시 2025.05.25

정약용도 했던 독서법, 당신은 해봤는가?

책을 읽는다고 모두 배우는 것은 아니다. 조선 최고의 학자 정약용은 책을 ‘읽고, 정리하고, 옮겨적는’ 삼박자 독서법으로 스스로를 완성했다. 지금 필요한 건 읽는 법이 아니라 익히는 법이다. 다산이 남긴 독서의 정수, 지금부터 살펴보자. 다산의 삼박자 독서법이란? 정약용은 독서를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나눴다. 정독 주의 깊게, 집중해서 책을 읽는 것.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함께 참고하여 비교하며 읽는 것이다. 질서(記書) 읽는 도중 떠오른 생각은 그때그때 메모로 남긴다. 질문이든 통찰이든, 잊히기 전에 붙잡아 기록하는 것이다. 초서(抄書) 중요한 구절은 그대로 베껴 쓴다. 다산은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무릇 한 권의 책을 얻더라도 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것은..

독서력 2025.05.24

매경 추천 경매 물건, 서울 휘경동 브라운스톤휘경 아파트

금요일의 매일경제신문에는 부동산경매 추천 물건이 뜹니다. 경매를 하는 입장에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코너. 매번 주의 깊게 보지만 물건 추천이 심심합니다. 물론 경매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좋은 물건들입니다. 이번주 매경의 추천물건은 사건번호 2024타경113356,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아파트인데요. 간단히 살펴보고 권리분석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요 정보 요약: 사건 번호: 2024타경113356 매각 기일: 2025년 6월 4일 (수) 10:00 소재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368, 브라운스톤휘경 106동 3층 301호물건 종류: 아파트 (24평형) 감정가: 748,000,000원 최저가: 598,400,000원 (80%) 대지권: 37.46㎡ (11.33평) 건물 면적: 59.78㎡ (1..

불고기를 숙주 삼아 주인 행세하는 숙주 산더미

봄비가 내려 시간이 느려진 주말에, 북한산 자락의 한 음식점에서 경매 회원들을 만났다. 반가운 얼굴들, 서로의 근황을 묻고 메뉴를 고르는데, 비 오는 날 막국수집에서 모이다니, 참 난감했다. 날씨를 예상하지 못한 게 실수라면 실수. 제법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음식이 땡기는 게 인지상정. 우린 막국수와 함께 먹을 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했다. 짜자잔~ 불고기 등장~ 푸짐해 보이는 비주얼에 처음엔 와~ 하다가 머릿 속엔 물음표. 보통은 산더미처럼 쌓여야 할 불고기 대신, 숙주 더미가 쌓인 걸 보고 인지부조화가 생겼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 불고기를 숙주 삼아 주인 행세를 하는 숙주가 낯설다. 더구나 문제는 숙주를 불고기와 섞으면서 불판을 벗어나 사방으로 튄다는 것. 유행하는 대로 불고기를 산더미처럼 쌓으면 좋..

사소한 응시 2025.05.23